[한국연예축제일보, 윤희영기자]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과 다가오는 11월과 12월에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를 개최한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위해 전승자들이 직접 자신의 기량을 공개하는 행사이다.
먼저, 전북 익산지역에서 전승되는 기악곡인 '이리향제줄풍류'(국가무형유산 통합전수교육관 실내공연장)를 시작으로, 서울 종로구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지정 60주년 기념 '남사당놀이'(운현궁)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며, 경남 합천군에서는 불상 등을 봉안하기 전 예배 대상으로서 상징성을 갖도록 의미를 부여하는 불교 의례인 '불복장작법'(대한불교조계종 해인사 홍제암)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대목장'(중요무형유산전수회관), 경남 양산시에서는 궁중 잔치에서 쓰인 꽃장식인'궁중채화'(한국궁중꽃박물관) 종목의 시연과 전시가 각각 개최되어 국가무형유산이 지닌 각양각색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는 전승자가 자유롭게 기획하는 무형유산 공연과 전시로, 서울 강남구에서는 발에 탈을 쓰고 노는 놀이인 '발탈'(민속극장 풍류)이 진행될 예정이며, 경기 수원시에서는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목적으로 행해지는 굿인 '경기도도당굿'(고색동 코잡이놀이 및 도당)이, 충남 당진시에서는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의식인 '기지시줄다리기'(틀못광장)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전북 전주시에서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우진문화공간), 광주 남구에서는 '판소리'(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극장) 등 예능 종목 공연도 만나볼 수 있으며, 서울 종로구에서는 올해 마지막 기획행사로 '불화장'(서울 갤러리 라메르)의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진주지역에서 전승되는 여성검무인 '진주검무'(진주 대곡초등학교) 등 4개 종목의 ‘찾아가는 무형유산 행사’가 개최되며, 국경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국가무형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해외행사로 '동래야류'(인도네시아 솔로시티)와 '평택농악'(일본 시로야마 공원) 등 2건이 진행된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행사의 상세일정은 국가유산청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2024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종목의 전승자들과 국내외에서 우리 국가무형유산의 가치와 명맥을 잇기 위해 노력해온 만큼, 다가오는 2025년에도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를 기획하여 국민들의 무형유산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