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축제일보, 한승일기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10월 21일부터 10월 25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제75차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 서태평양(WPRO) 지역위원회에 우리나라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지역위원회는 서태평양 지역 37개 회원국 보건 분야 정부 대표가 참석하여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 내 보건 분야 사업에 대한 기획·실행·평가를 함께 논의하고, 회원국 간의 협력 증진을 도모하는 자리이다.
이번 지역위원회에 우리나라는 보건복지부 최준호 국제협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자문단 등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하여 의제 논의에 참여한다. 이후 서태평양(WPRO) 지역사무처장, 일본·호주 등 주요 회원국의 수석대표 간 양자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위원회 첫째 날(10월 21일)에는 서태평양(WPRO) 지역사무처장 사이아 마우 피우칼라(Dr. Saia Ma'u Piukala)가 전년도 사업 성과를 보고한다. 지역사무처장 보고 이후, 우리 측 수석대표인 최준호 국제협력관은 서태평양 지역의 건강 형평권 보장과 건강의 증진, 그리고 보건의료 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WPRO와 긴밀하게 협조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보건의료 관련 현안 해결을 촉진하기 위한 지역 내 회원국 간 공조를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2022-2023 프로그램 예산성과에 대한 최종보고와 2026-2027 프로그램 예산(안)에 대한 회원국 간 토론이 이어지게 된다. ‘변혁적 1차의료’, ‘구강 건강’ 패널 논의에서는 성공적인 1차의료 중심 의료체계 개혁 방안, 모든 인류의 구강 건강 개선 방안에 대한 회원국 간 의견을 교환한다. 이 밖에 팬데믹 기금을 활용한 팬데믹 대비·대응 역량 강화 방안 모색, 원헬스 사례 및 다부처 협력 방안을 공유하는 부대행사에 참여한다.
각 주제별 논의에서는 WPRO에서 수립한 보건의료 재정, 디지털 헬스에 대한 지역 종합계획(프레임워크) 초안을 지지하는 한편, 서태평양 지역의 보건의료체계 강화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협력 의사를 표명한다. 더불어, WPRO는 보건안보(항생제내성, 팬데믹 대비·대응 등), 기후변화, 결핵, 말라리아 관리 등의 주요 진행경과를 보고하고, 회원국 간의 협력 강화를 도모한다.
보건복지부 최준호 국제협력관은 “2030년까지 보건의료 관련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태평양 지역사무처에서 이룩한 성과와 앞으로의 도전과제를 논의하는 지역위원회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언급하며,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서태평양 지역 WHO 집행이사국을 역임 중인 만큼 회원국 간 긴밀한 협력을 주도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