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축제일보, 유혜경기자] 국가 미생물 자원 관리체계 고도화를 위한 범부처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자 13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관련 부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술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학술토론회에는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은행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물자원센터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 △환경부 국가야생생물소재은행, 담수생물자원은행, 섬생물자원은행 △해양수산부 한국수산미생물자원은행, 해양바이오뱅크 △질병관리청 국가병원체자원은행 등 6개 부처 소속 9개 국가 미생물은행이 참석한다.
이날 일본 국가생물자원센터장을 역임한 켄이치로 스즈키(Kenichiro Suzuki) 박사의 ‘일본 미생물은행 현황과 전망’을 시작으로 한국 미생물은행 현황과 전망, 미생물 자원의 장기보존 관리 등 기조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부처별 미생물은행을 소개한 후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 자원의 보존과 관리 방안 등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2014년 자원 보유국의 생물 주권을 인정하는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국내 토착 미생물 자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국가 미생물은행 협의체를 구축했고, 일본은 국가 미생물은행을 주축으로 미생물자원학회를 세우는 등 국제적으로도 자국 내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촌진흥청 등 10개 부처가 함께 제3차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을 세우고 미생물 자원 등 생명 자원에 관한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이승돈 원장은 “국가 미생물은행 간 교류 정례화와 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다.”라며 “이번 학술토론회를 계기로 국가 미생물은행 모두가 참여하는 협력 관계망이 구축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