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축제일보, 임정선기자] 서울시 학생 공연관람 지원사업 '2023 공연봄날'이 올해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의 학부모와 자녀들이 함께하는 ‘학부모 특별 초청공연’을 개최한다. 학부모와 자녀들은 7월 15일 15:00~16:00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청소년 뮤지컬 'FAKE BOOK'을 관람한다.
'공연봄날'은 ‘학생들은 공연 보는 날, 예술가들은 봄날’을 슬로건으로 서울시가 학생들의 공연관람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유년시절에 공연관람의 좋은 경험을 주어 장차 ‘문화예술애호가’로 성장하도록 ‘문화세포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 서울 시내 61개교(관람학생 7,144명)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작년부터 본격 추진됐다.
올해는 초등학교 및 중학교, 특수학교 학생까지 총 438개교 66,100명에게 공연 관람의 기회를 선사한다. 상반기 사업은 4월 4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4개 작품, 103회의 공연을 선보여 서울시내 249개교 초·중·특수학고 31,156명의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공연 보는 날’을 누렸다. 올 한해 '공연봄날'에 참여하는 45개 공연단체는 200여 회의 창작활동으로 무대 위에서 청소년 관객들과 가깝게 소통할 예정이다.
이번 ‘학부모 특별 초청공연’은 '공연봄날'의 행사 현장으로 학부모를 직접 초청하여 사업취지 및 상반기 사업 성과를 알리고 온 가족이 함께하는 ‘일상 속 예술 경험’을 제공하는 자리다. 올 상반기 '공연봄날'에 참여했던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및 가족을 대상으로 초청을 진행하여 약 570명의 가족들이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가 발행하는 어린이신문 “내친구서울”의 어린이기자단 40명도 보호자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생생한 취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 선보이는 ㈜이지뮤지컬컴퍼니의 청소년 뮤지컬 'FAKE BOOK'은 청소년들의 사회관계소통망(SNS) 중독 문제를 다룬 뮤지컬이다. SNS에 자아를 뺏긴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학생들에게 SNS 중독에 대한 경고와 ‘나다움’의 가치를 전한다.
'공연봄날'은 공연 예술분야 각 장르별 전문가와 아동·청소년 전문가, 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교사들을 포함한 심사위원단을 구성하여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작품을 선정하고 해오고 있다. 올해는 총 45편의 작품(뮤지컬 9·연극 5·음악 8·무용 6·전통예술 7·다원예술 7·서커스 3)으로 학생들의 문화감수성을 키워줄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매월 1회 학부모로 구성된 ‘현장평가단’을 운영하여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공연장·공연작품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향후 사업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반기별로 학부모 초청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연봄날' 학부모 모니터링단은 9~11월에 운영하며, 올해 '공연봄날'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의 학부모는 학교에서 배부하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공연봄날'은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공연관람의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 미래 문화시민으로 자라게 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이번 ‘학부모 초청 특별 공연’을 통해 학생과 부모님 모두가 일상 속에서 문화적 감수성을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